상세페이지를 맡기던 감각으로 화장품 단상자를 발주하면 대개 같은 자리에서 막힙니다. 시안은 이틀 만에 나왔는데 인쇄에 들어가기까지 3주가 지납니다. 그러고도 다 끝난 파일을 다시 열어 전성분을 고칩니다.
플로우웍스에서 완료된 패키지·인쇄물 업무 144건은 요청부터 납품까지 중앙값 6.1일, 평균 12.5일이 걸렸습니다. 같은 시점에 집계한 전체 완료 업무 11,331건은 중앙값 5.1일, 평균 8.0일입니다. 절반은 엿새 안팎에 끝나고 나머지 절반이 훨씬 길게 갑니다.
다시 들어오는 요청은 차이가 더 큽니다. 제목에 ‘수정’·‘변경’·‘추가’·‘리뉴얼’이 들어간 요청이 패키지·인쇄물에서는 27.8%(144건 중 40건), 전체 업무에서는 9.3%입니다. 패키지 작업이 늘어지고 자꾸 다시 열리는 자리는 대체로 정해져 있습니다.
화장품 패키지가 상세페이지와 다른 세 가지
되돌리기
인쇄는 한 번에 끝납니다
찍고 나면 그 수량이 그대로 창고로 들어옵니다. 상세페이지처럼 올린 뒤에 갈아 끼울 수 없습니다.
작업 바탕
전개도 위에서 그립니다
접히는 자리와 붙이는 자리, 재단 여백에는 글자를 놓을 수 없습니다.
표기
법이 정한 항목이 있습니다
「화장품법」이 요구하는 항목은 여백이 부족해도 뺄 수 없습니다.
1. 인쇄물은 올린 뒤에 고칠 수 없습니다
상세페이지는 오탈자를 발견하면 그날 밤에 이미지를 갈아 끼웁니다. 인쇄는 찍고 나면 그 수량이 그대로 창고에 들어옵니다. 표기가 틀리면 전량을 폐기하거나 스티커를 덧붙여 가려야 합니다. 어느 쪽이든 디자인 비용보다 훨씬 큰돈이 나갑니다.
2. 화면은 평면이지만 포장은 접히고 휩니다
단상자는 한 장의 종이를 접어 만듭니다. 튜브와 용기는 표면이 휩니다. 그래서 디자이너는 인쇄소나 용기 업체가 준 전개도(칼선 도면) 위에서 작업합니다. 접히는 자리, 풀칠해 붙이는 자리, 재단할 때 잘려 나가는 여백에는 글자를 놓을 수 없습니다. 도면이 없으면 시안은 나와도 인쇄용 파일은 못 만듭니다.
3. 넣을지 말지를 디자이너가 정하지 않는 항목이 있습니다
화장품 포장에는 「화장품법」이 정한 항목을 반드시 적어야 합니다. 여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뺄 수 없고 어느 포장에 적어야 하는지도 법이 나눠 두었습니다. 이 부분을 모른 채 시안을 먼저 잡으면 나중에 문구가 들어갈 자리가 없어 레이아웃을 다시 짭니다.
「화장품법」 표시사항 — 1차 포장과 2차 포장에 적는 항목이 다릅니다
단상자에는 열 가지, 그 안에 든 병이나 튜브에는 네 가지를 적어야 합니다. 여백이 부족하다고 뺄 수 있는 항목이 아닙니다.
내용물에 직접 닿는 용기가 1차 포장, 그 용기를 담아 보호하고 표시하는 포장이 2차 포장입니다. 앰플이 담긴 유리병이 1차 포장, 그 병을 담은 단상자가 2차 포장입니다.
| 기재사항 | 외부 포장 (2차 포장)제10조제1항 | 1차 포장제10조제2항 |
|---|---|---|
| 화장품의 명칭 | 필수 | 필수 |
| 영업자의 상호 및 주소 | 상호 + 주소 | 상호만 |
| 제조에 사용된 모든 성분(전성분) | 필수 | — |
| 내용물의 용량 또는 중량 | 필수 | — |
| 제조번호 | 필수 | 필수 |
| 사용기한 또는 개봉 후 사용기간 | 필수 | 필수 |
| 가격 | 필수 | — |
| 기능성화장품 글자 또는 도안 | 해당 시 필수 | — |
| 사용할 때의 주의사항 | 필수 | — |
| 바코드 등 총리령으로 정하는 사항 | 필수 | — |
* 2026년 8월 기준. 「화장품법」(법률 제20901호) 제2조(1차·2차 포장 정의), 제10조(표시사항)와 같은 법 시행규칙(총리령 제2109호) 제19조, 표시기준을 정한 별표 4를 확인해 정리했습니다. 법령은 개정되므로 실제 발주 시점에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다시 확인하세요.
표만 보고 넘어가면 놓치는 예외 세 가지
단상자 없이 파는 제품
단상자 없이 용기만으로 파는 제품은 그 용기가 곧 외부 포장이라, 왼쪽 열의 열 가지를 전부 적어야 합니다. 용기 하나에 다 넣어야 하니 여백 계산을 먼저 합니다.
10mL·10g 이하 소용량과 견본품
내용량이 10mL 또는 10g 이하인 제품과 판매용이 아닌 시험·사용 목적의 제품은 명칭, 영업자 상호, 가격, 제조번호, 사용기한만 적어도 됩니다. 10mL 초과 50mL 이하는 성분 일부를 생략할 수 있습니다. 다만 타르색소, 금박, 샴푸·린스에 든 인산염, 과일산(AHA), 기능성화장품의 효능 원료, 식약처가 사용 한도를 고시한 원료는 빼지 못합니다.
화장비누
소비자가 1차 포장을 벗겨 내고 쓰는 화장비누는 1차 포장에 적을 의무에서 빠집니다.
근거 조문 · 「화장품법」 제10조제1항(외부 포장 10항목)·같은 항 단서와 시행규칙 제19조제1항(소용량·견본품 생략), 제10조제2항 단서와 시행규칙 제19조제6항(화장비누)
디자인에 바로 영향을 주는 표시 방법
적을 항목만이 아니라 글자 크기와 적는 순서까지 정해져 있습니다. 시안 단계에서 알고 있어야 나중에 판을 갈아엎지 않습니다.
- ·성분을 적는 글자 크기는 5포인트 이상입니다.
- ·성분은 함량이 많은 것부터 적습니다. 1퍼센트 이하로 쓴 성분과 착향제·착색제는 순서를 지키지 않아도 됩니다.
- ·착향제는 「향료」로 묶어 적을 수 있지만 식약처가 고시한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들어 있으면 그 성분 이름을 적어야 합니다.
- ·용량과 중량은 포장 무게를 뺀 값입니다. 화장 비누는 수분을 포함한 중량과 건조중량을 함께 적습니다.
- ·제조번호는 사용기한과 쉽게 구별되도록 적습니다. 개봉 후 사용기간을 쓰면 제조연월일을 함께 적고, 이것도 서로 구별되게 합니다.
- ·기능성화장품이면 「기능성화장품」 글자 바로 아래에 같은 크기 이상으로 「질병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의약품이 아님」을 적습니다.
- ·한글로 읽기 쉽게 적습니다. 한자나 외국어는 함께 적을 수 있고, 수출용은 대상국 언어로 적습니다.
표기 내용의 책임은 어디에 있나
적어야 할 항목을 빠뜨리면 200만원 이하의 벌금, 가격을 적지 않으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영업자가 물게 됩니다. 여기서 영업자는 화장품제조업자, 화장품책임판매업자, 맞춤형화장품판매업자를 말합니다. 디자이너나 외주 업체가 대신 지는 책임이 아닙니다. 플로우웍스도 인허가나 표시기재를 검수해 드리지 않습니다. 책임판매업자나 자문 기관이 확정한 문안을 주시면 디자이너가 도면 위에 배치하고 글자 크기 같은 표시 방법을 지킵니다.
근거 조문 · 「화장품법」 시행규칙 별표 4(표시 방법), 제38조제2호(벌금), 제40조제1항제5호의2(가격 미표시 과태료)
발주 전에 확정돼야 하는 여섯 가지
아래 항목이 비어 있으면 디자이너는 시안까지만 만들고 멈춥니다. 견적을 받기 전에 채워 두면 그만큼 일정이 짧아집니다.
용기 사양 — 재질·용량·형태
유리병인지 플라스틱 튜브인지 파우치인지에 따라 인쇄 방식과 표현할 수 있는 색이 달라집니다. 용량이 얼마인지에 따라 생략할 수 있는 표시사항도 달라집니다.
전개도(칼선) 도면
인쇄소나 용기 업체에서 받는 도면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 파일로 받아 그대로 넘기시면 됩니다. 이게 없으면 인쇄용 파일을 만들 수 없습니다.
인쇄 방식과 후가공
오프셋인지 실크인지, 별색을 쓸지, 금박이나 무광 코팅을 넣을지. 후가공이 들어가면 그 자리를 표시한 별도 레이어를 만들어야 해서 작업 범위가 늘어납니다.
1차 포장과 2차 포장 구성
단상자를 쓸지 용기 하나로 갈지에 따라 어느 항목을 어디에 적을지가 달라집니다. 단상자를 없애기로 하면 용기 라벨에 열 가지를 전부 넣어야 해서 레이아웃을 처음부터 다시 잡습니다.
전성분 확정본
표준화된 일반명으로 적힌 최종 목록이 필요합니다. 함량 순서와 알레르기 유발성분 표기까지 확정된 뒤에 넘겨 주세요. 성분이 하나 늘면 뒷면 글자 크기와 줄 수를 다시 잡아야 합니다.
제조번호·사용기한을 찍을 자리
두 항목은 인쇄물에 넣지 않고 생산 라인에서 잉크젯이나 각인으로 찍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면 어느 위치에 몇 밀리미터를 비워 둘지 제조사와 먼저 정한 뒤 디자이너에게 알려 주세요.
이 중에서 발주 담당자가 가장 자주 미뤄 두는 것이 전성분 확정본입니다. 전성분은 제조사가 최종본을 확정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기다리는 동안 디자인이라도 먼저 돌리자고 판단하기 쉽습니다. 그렇게 시작하면 목록이 한 줄 바뀔 때마다 뒷면을 다시 짜게 됩니다. 앞서 본 재요청 27.8%도 상당 부분 이렇게 쌓입니다.
절차 타임라인 — 어느 단계까지 되돌릴 수 있나
화장품 패키지 발주는 사양 확정에서 시작해 인쇄로 끝납니다. 단계마다 아직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꾸려면 앞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 나뉩니다.
사양 확정
용기·용량·인쇄 방식·포장 구성·전성분을 모읍니다.
아직 바꿀 수 있는 것
전부. 이 단계에서 바꾸는 데는 돈이 들지 않습니다.
바꾸려면 앞으로 돌아가는 것
없습니다.
시안
콘셉트와 앞면 레이아웃을 잡습니다.
아직 바꿀 수 있는 것
색, 서체, 그래픽 방향.
바꾸려면 앞으로 돌아가는 것
용기나 사이즈를 바꾸면 시안을 처음부터 다시 그립니다.
전개도 적용
확정된 시안을 칼선 도면에 얹고 표시사항을 배치합니다.
아직 바꿀 수 있는 것
문구, 글자 크기, 뒷면 배치.
바꾸려면 앞으로 돌아가는 것
상자 구조나 용기가 바뀌면 배치를 전부 다시 잡습니다.
감리·색교정
인쇄소에서 시험 인쇄를 하고 현장에서 색을 맞춥니다.
아직 바꿀 수 있는 것
색 농도. 인쇄기 앞에서 조정합니다.
바꾸려면 앞으로 돌아가는 것
문구나 레이아웃을 고치려면 인쇄 데이터를 다시 만들고 일정을 다시 잡습니다.
인쇄
본 인쇄와 후가공, 재단이 진행됩니다.
아직 바꿀 수 있는 것
없습니다.
바꾸려면 앞으로 돌아가는 것
표기가 틀리면 전량 폐기하거나 스티커를 덧붙입니다.
인쇄소가 쓰는 말, 발주 담당자의 말로
견적서와 통화에서 낯선 단어가 나오면 그 자리에서 뜻을 물어보는 게 맞습니다.
도무송
칼 모양대로 종이를 잘라 내는 재단 방식입니다. 칼선 재단이라고 부르면 통합니다.
오시
상자가 접히는 자리에 눌러 자국을 내 두는 작업입니다. 이게 없으면 접은 선이 지저분해집니다.
별색
네 가지 잉크를 섞어 만드는 색 대신, 정해진 색을 미리 조색해 따로 찍는 잉크입니다. 브랜드 고유색을 정확히 맞출 때 씁니다.
감리
인쇄 당일 현장에 나가 색이 맞는지 확인하고 조정하는 일입니다.
비용은 어디서 갈리나
패키지 디자인 견적은 어떤 포장 유형인지(라벨·파우치·단상자), 한 번에 몇 종을 만드는지, 그리고 제공된 제품 사진을 배치하는 작업인지 캐릭터나 일러스트를 새로 그려야 하는 작업인지에 따라 갈립니다.
플로우웍스는 이 가운데 포장 유형과 제작 난이도를 유형 3가지 × 등급 3가지로 나눠 정찰제로 운영합니다. 라벨·스티커가 약 7만~20만원, 파우치·스틱포가 약 8만~24만원, 단상자가 약 15만~32만원대입니다(VAT 별도). 실제 포트폴리오와 함께 본 단가는 패키지 디자인 단가를 정리한 글에 있습니다.
디자인 견적 밖에서 나가는 돈
인쇄비, 용기 금형비, 색교정과 감리 비용은 인쇄소·용기 업체에 따로 냅니다. 디자인 견적에 포함되지 않으니 예산을 짤 때 두 줄로 나눠 잡으세요. 여러 종을 한 번에 만들면 디자인비는 종수만큼 늘고 인쇄판도 종마다 따로 잡히니, 인쇄소 견적도 같은 시점에 함께 받아 두시면 총액을 미리 계산할 수 있습니다.
화장품 쪽 작업을 해 본 디자이너를 먼저 보고 싶다면 뷰티·화장품 분야 디자이너를 정리한 글도 함께 보세요.
화장품 패키지 디자인 외주, 자주 묻는 질문 (FAQ)
디자인 작업만 놓고 보면 플로우웍스에서 완료된 패키지·인쇄물 업무 144건 기준 요청부터 납품까지 중앙값 6.1일, 평균 12.5일입니다. 여기에 인쇄소 일정과 색교정, 감리가 더 붙습니다. 용기 사양과 전성분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시작하면 이 기간이 늘어납니다.
단상자 같은 2차 포장이 있는 제품이면 그 단상자에 명칭·영업자의 상호와 주소·전성분·용량·제조번호·사용기한·가격·기능성 표시·사용할 때의 주의사항 등 열 가지를 적습니다. 그 안의 1차 포장에는 명칭·영업자의 상호·제조번호·사용기한 네 가지를 적습니다. 2026년 8월 기준입니다. (「화장품법」 제10조제1항·제2항)
아닙니다. 표시 내용에 대한 책임은 화장품책임판매업자를 비롯한 영업자에게 있습니다. 플로우웍스는 인허가나 표시기재를 검수해 드리지 않습니다. 책임판매업자나 자문 기관이 확정한 문안을 주시면 디자이너가 도면 위에 배치하고 글자 크기 같은 표시 방법을 지킵니다.
플로우웍스 정찰 단가로 라벨·스티커가 약 7만~20만원, 파우치·스틱포가 약 8만~24만원, 단상자가 약 15만~32만원대입니다(VAT 별도). 인쇄비와 용기 금형비, 색교정 비용은 인쇄소·용기 업체에 따로 나가는 돈이라 디자인 견적과 별개입니다.
콘셉트 시안은 도면 없이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인쇄소에 넘길 파일은 도면이 있어야 만듭니다. 도면이 나온 뒤에는 실제 접히는 자리와 재단선에 맞춰 배치를 다시 잡습니다. 그러니 용기와 상자 사양이 거의 정해진 뒤에 시안을 시작하는 편이 전체 일정이 짧습니다.
발주서를 쓰기 전에
용기 사양서, 전개도 도면, 인쇄 방식, 포장 구성, 전성분 확정본, 제조번호와 사용기한을 찍을 자리. 이 여섯 개를 한 폴더에 모으는 것부터 하시면 됩니다. 모으는 동안 제조사와 인쇄소에 물어야 할 것도 함께 정리됩니다.
플로우웍스에는 고객사 2,454곳이 가입해 있고 디자이너 1,241명이 활동합니다. 패키지 도면 작업을 해 본 디자이너에게 업무를 배정합니다. 요청서에는 인쇄 사양과 받을 원본 파일 형태를 적는 칸이 따로 있습니다.



